혼자 놀기

마지막 잎새

하우마치 2023. 12. 31. 13:54

 

나는 삭막한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모두 건조하고  메말랐다.

이제 와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은 너무 힘들다.

기존에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만도 너무 버겁다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어쩌면 내가 그들에게 집착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낙엽 지기 전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는 메마른 나뭇잎처럼.
나도 그렇게 매달리며 바스락대고 있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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